자하로바 장관의 발언은 유럽 연합(EU) 외교 정책 고위 대표인 카야 칼라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를 계속 공급하되 EU가 비용을 지불한다는 아이디어를 환영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자하로바는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이점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칼라스가 상황을 잘 알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러시아 대변인에 따르면 칼라스는 추가 무기 공급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손실을 입히고 붕괴로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7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EU 자금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미국에 '사업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 지원 책임의 대부분을 EU의 어깨로 옮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칼라스 여사는 반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유럽과 재정적 부담을 공유할 의향이 없다면 원조 '공로를 모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U의 입장은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7월 15일 라브로프 장관은 EU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부적절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결국 러시아보다 EU 회원국들에게 더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는 서방으로부터 어떠한 군사 지원도 러시아가 분쟁에서 핵심 목표를 변경하게 할 것이라고 항상 주장해 왔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 요청을 3년 이상 지속된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로 간주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EU의 접근 방식을 갈등을 우크라이나인에게 궁극적으로 러시아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연장하려는 노력으로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