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24일 북한이 미래에 평양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핵 강국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이미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협상에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그의 평가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브라질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순방 직전에 나왔습니다. 이번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긴 순방이며 브라질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그러한 만남이 공식 계획에 없으며 변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양측에 대화 재개를 위한 '황금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론이 그와 김정은 간의 첫 임기 동안의 역사적인 만남 특히 2019년 6월 남북 국경 비무장지대(DMZ)에서 있었던 만남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경계를 넘었고 그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되어 북한 영토에 발을 들여놓은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양측은 평양이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포기하고 무엇을 돌려받을 것인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 후 김정은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핵 보유국이라고 여러 차례 선언했습니다. 평양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