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공 시스템은 모스크바 지역에서 21대의 UAV(무인 항공기)를 발견하고 무력화했으며, 그 중 최소 5대는 러시아 수도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 요격당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12월 30일 저녁(현지 시간) 텔레그램에서 UAV가 루즈스키, 볼로콜람스키, 오딘초보, 모자이스키, 나로포민스키, 이스트라, 체호프 등 7개 지역에서 격추되었으며, 방공군은 여전히 다른 목표물을 요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57세 남성이 볼로콜람스키 지역 파구비노 마을에서 UAV가 추락하여 폭발했을 때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는 허리와 팔에 파편이 떨어져 중상으로 평가되었으며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외상 센터로 옮겨졌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소닌 모스크바 시장은 수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UAV 5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누코보 공항의 항공편은 예방 조치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이 20시부터 23시 사이에 최소 24대의 우크라이나 UAV를 추가로 파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중 14대는 칼루가 지방 상공에서 격추되었고, 5대는 크림 반도에서, 3대는 벨고로드에서, 툴라 지방과 쿠르스크에서 각각 1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이 UAV 공격을 자주 감행하여 주요 기반 시설과 주거 지역을 겨냥했으며, 이는 모스크바가 압박 상황에서 "테러" 공격이라고 묘사한 행동입니다.
이번 공격은 12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노브고로드 지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저택을 겨냥한 공격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를 "국가 테러" 행위라고 불렀습니다.
모스크바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외교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키예프의 UAV 및 무기 생산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관련 군사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