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더비 분위기가 빠르게 고조되었습니다.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눈부신 승리를 거둔 후 고양된 분위기로 경기에 임했고 아스날도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후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첫 번째 주목할 만한 기회는 부카요 사카 빈다에게 찾아왔지만 그의 위협적인 슈팅은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뛰어난 선방에 막혔습니다. 블루스는 엔조 페르난데스 빈다의 장거리 슈팅으로 응수하여 다비드 라야가 막아내야 했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후반 38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미켈 메리노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것입니다. 이는 이번 시즌 첼시의 7번째 퇴장입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홈팀은 상대의 맹렬한 압박에도 굳건히 버텼습니다. 특히 휴식 직전 마르티넬리의 감아차기 슛을 산체스가 몸을 날려 막아낸 상황이 그랬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첼시는 48분에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리스 제임스의 프리킥에서 찬 트레보 찰로바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찬가 근처 구석으로 향했고 라야는 완전히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루스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59분 사카의 패스를 받아 메리노가 헤딩골을 넣어 경기가 다시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아스날은 이후 지속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첼시는 수비진의 집중력과 골키퍼 산체스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굳건히 버텼습니다.
거너스는 마지막 순간에 빅토르 요케레스가 위험한 슈팅을 날려 산체스가 다시 한번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거의 승점 3점을 모두 획득할 뻔했습니다.
1-1 무승부는 양 팀의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었습니다. 첼시는 아스날보다 6점 뒤진 3위로 올라섰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들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