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미-한 정상회담 직후에 발생하여 동맹 관계의 외교적 파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9월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헬리콥터와 장갑차를 동원하여 조지아주 사바나 근처의 현대-LG CNS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급습했습니다. 이는 미국 국토안보부 역사상 가장 큰 이민 노동자 단속으로 여겨지며 총 475명의 노동자가 체포되었으며 그중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입니다.
미국 측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현대' 또는 'LG CNS' 글자가 새겨진 반사 조끼를 입은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손목에 수갑을 차고 허리띠와 발목에 수갑을 차고 버스에 태워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심지어 근처 연못으로 피신하려 했지만 체포되었습니다.
영상이 퍼지자마자 박윤주 대한민국 외교부 제1차관보는 앨리슨 후커 미국 외교부 정무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습니다.
9월 6일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양국 정상 간의 신뢰와 협력의 동력이 구축된 중요한 시점에 발생한 것은 정말 유감입니다. 이는 첫 번째 정상 회담 이후에 이루어졌으며 찬란함이 유지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 한국 시민과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상황이 고조되면 직접 워싱턴으로 가서 업무를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해 '포괄적이고 시기적절한 대응'을 명령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공장 건설 파트너인 LG에너지원(LG Energy Solution)은 즉시 직원들에게 중요한 고객과의 만남을 제외하고 미국 출장을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또한 현지 법률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하청업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서울이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내 한국 기업의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국은 이것을 외교적 충격으로 여기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 불법 이민자이며 ICE는 단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의 핵심 동맹국이자 미국 녹색 산업의 선두 투자자인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민 정책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처음 만난 지 며칠 만에 발생했으며 양측은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