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움직임은 미국-베네수엘라 관계의 가장 최근의 긴장 고조로 간주됩니다.
9월 29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서명한 법령이 전국적으로 군대를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군대에 베네수엘라의 경제 기둥인 공공 서비스와 석유 및 가스 산업을 통제할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권한은 90일 동안 유효하며 헌법에 따라 90일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 칙령은 미국이 '마약 밀수 방지'를 이유로 카리브해에 전함 함대를 배치하는 상황에서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마약을 운반한 혐의를 받는 여러 척의 선박을 공격하여 침몰시켰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합법성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움직임입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 행정부와 마르코 루비오 외무장관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하고 있는 것은 위협입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녀는 베네수엘라 군대가 미국으로부터 '침입'이 발생할 경우 무기를 사용하도록 훈련시키기 위해 자원 민병대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합법적인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카라카스 측은 은밀히 긴장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대화를 제안하고 양국 관계가 '역사적이고 평화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확인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펜타곤 소식통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영토 내에서 마약 밀수 활동과 관련된 혐의를 받는 목표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새로운 법령이 카라카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의 군사 개입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총동원령'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이는 강경한 신호이지만 동시에 워싱턴의 압력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드러냅니다.